칼럼 / 검색 트렌드

AI로 쓴 블로그 글, 구글이 10월 1일 다시 밝힌 기준

구글이 10월 1일 생성형 AI 콘텐츠 안내를 고쳤습니다. 구글과 네이버가 AI로 쓴 글을 어떻게 보는지, AI 기본법 표시 의무가 사장님께도 해당하는지, 이번 주에 고칠 것을 정리했습니다.

Blogging Typing
사진: Negative Space / StockSnap (CC0)

요즘 챗GPT로 블로그 초안을 뽑아 쓰시는 사장님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써도 검색에서 불이익 없나요?" 하고 불안해하시죠. 구글은 10월 1일 AI 콘텐츠 안내 문서를 고쳤고, 9월 24일 시작한 올해 네 번째 스팸 업데이트도 10월 8일 끝났습니다. 답을 확인하기 좋은 때입니다.

3줄 요약
  • 구글은 2026년 10월 1일 생성형 AI 콘텐츠 안내에 검색 품질 평가 가이드라인의 '대량 생산 콘텐츠'(4.6.5)와 '노력·독창성·부가가치가 거의 없는 콘텐츠'(4.6.6) 항목을 참고하라는 내용을 넣었습니다.
  • 네이버 검색은 2024년 2월 28일 공지에서 좋은 문서라면 만든 방식과 관계없이 노출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AI를 썼다면 그 사실을 글에 적으라고 권고했습니다.
  • AI 기본법 제31조의 고지·표시 의무는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사업자'에게 있고, AI 도구로 자기 글을 쓰는 개인 이용자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시행일 보도의 설명입니다.

10월 1일, 구글이 고친 문서

구글은 AI를 썼는지보다 그 글이 손님에게 쓸모 있는지를 봅니다. 이 원칙은 2023년부터 그대로이고, 10월 1일에는 판단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가리켰습니다. 개발자 행사에서 설명해 온 내용을 문서에도 맞춰 넣은 것입니다. 구글 검색 센터의 문서 변경 기록을 보면, 이날 생성형 AI 콘텐츠 안내에 검색 품질 평가 가이드라인 내용을 더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새로 연결된 항목은 두 가지입니다. 4.6.5절은 검색 순위를 노리고 글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경우, 4.6.6절은 노력과 독창성과 부가가치가 거의 없는 글을 다룹니다. 구글은 평가자 점수가 순위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검색 시스템이 무엇을 좋은 결과로 보는지 알려 주는 잣대입니다.

우리 가게에 적용하면 질문이 바뀝니다. "AI로 써도 되나"가 아니라 "이 글에 우리 가게만 줄 수 있는 정보가 있나"를 물어야 합니다.

구글이 문제 삼는 것: 많이, 비슷하게, 쓸모없이

구글 스팸 정책(2026년 8월 28일 갱신)은 '대량 생산 콘텐츠 악용'의 첫 예로 생성형 AI 같은 도구로 사용자에게 가치를 더하지 않은 페이지를 많이 만드는 행위를 듭니다. 다른 글을 이어 붙이거나, 동의어 바꾸기나 번역으로 남의 글을 돌려쓰는 것도 같은 항목에 들어갑니다.

스팸 정책 위반은 스팸 업데이트 때 크게 드러납니다. 구글 검색 상태 대시보드에 따르면 2026년에는 3월, 6월, 8월, 9월 네 번 스팸 업데이트가 있었고, 9월 업데이트는 9월 24일 시작해 약 13일 16시간 걸렸습니다. 이번 업데이트가 AI 글만 겨냥했다고 구글이 밝힌 것은 아니니, 원인을 단정하지는 마세요.

안내 문서는 정확성도 따로 강조합니다. AI는 사실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럴듯한 다음 단어를 예측하므로, 게시 전에 사람이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이 확인은 본문뿐 아니라 제목, 메타 설명, 이미지 대체 텍스트에도 해당합니다.

네이버의 기준도 같은 방향입니다

네이버 검색은 2024년 2월 28일 공식 블로그에서 "검색 노출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직접 겪은 솔직한 경험, 베끼지 않은 독창적 정보, 충분한 깊이, 읽기 쉬움을 좋은 문서의 특성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생성형 AI를 활용했다면 그 사실을 문서에 적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어뷰징 예시도 구체적입니다. 비슷한 글을 AI로 대량으로 만들기, 문맥이 끊기는 글을 반복 생성하기, 뉴스와 블로그를 짜깁기해 자동 게시하기입니다. 네이버는 이런 문서를 C-Rank, D.I.A.+, 유사문서 판독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데 쓴다고 했습니다.

항목구글네이버
AI 사용 자체문제 삼지 않음, 가치가 기준만든 방식과 관계없이 좋은 문서면 노출 가능
문제가 되는 것가치 없는 페이지 대량 생산, 짜깁기, 돌려쓰기유사 글 대량 생성, 짜깁기 자동 게시, 키워드 반복
AI 사용 알리기자동화를 어떻게 썼는지 배경 정보 제공 권장AI 활용 사실을 문서에 명시하도록 권고
사람의 확인제목, 메타 설명, 대체 텍스트까지 사실 확인신뢰할 수 있는 정보 기반으로 작성

AI 기본법 표시 의무, 사장님도 해당될까

올해 1월 22일 시행된 인공지능 기본법 제31조는 생성형 AI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고지하거나 표시할 의무를 '인공지능사업자'에게 지웁니다. 제2조는 이를 AI를 개발해 제공하는 자, 그리고 그 AI로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로 정의합니다. 농민신문(2026.1.22) 보도는 AI 도구로 콘텐츠를 만드는 개인 이용자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정리했습니다.

과태료(3천만원 이하, 제43조)는 제31조 제1항의 사전 고지를 하지 않은 경우에 붙는 것이고, 정부는 최소 1년 이상 계도 기간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손님 상담용 AI 챗봇을 직접 운영하는 등 사정이 다르면 따로 확인하세요. 이 글은 정보 안내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자기 가게 블로그 글을 AI 도움으로 쓰는 것만으로 법적 표시 의무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 현재 설명입니다. 다만 네이버와 구글은 검색 차원에서 알리기를 권하고 있으니, 글 끝에 한 줄 적어 두는 편이 손해가 없습니다.

우리 업종 글에 적용하면

손님은 "새솔동 수학학원 고1 내신", "화성 중고차 매매상사 무사고 SUV"처럼 구체적으로 검색합니다. AI가 쓴 일반론은 이런 검색어에 답하지 못합니다. 답할 수 있는 것은 사장님만 아는 정보입니다.

  • 중고차: 그 차를 직접 점검한 날짜와 사진, 성능기록부에서 확인한 내용
  • 학원: 이번 학기 반 편성, 실제 수업 시간표, 교습비 표시
  • 부동산: 직접 다녀온 단지의 관리비, 동선, 확인한 날짜
  • 법률·세무: 이번 개정이 어떤 의뢰인에게 해당하는지, 기준 날짜와 조문 번호
  • 병의원: 진료 시간, 접수 방법, 장비 보유 같은 사실 정보(치료 효과 약속은 금지)

AI는 초안의 뼈대와 맞춤법 정리에 쓰고, 이런 사실은 사람이 채우는 방식이 두 검색엔진의 기준에 가장 잘 맞습니다. 업종별로 더 자세한 운영 방법은 업종별 마케팅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AI를 쓰되 기준에 맞추는 순서

AI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검색엔진 모두 쓰는 방식을 문제 삼을 뿐, 도구 자체를 막지 않았습니다. 바쁜 사장님께는 아래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1. 글감 정하기: 이번 주 손님에게 실제로 받은 질문 하나를 고릅니다. AI에게 주제를 고르게 하면 남들과 같은 글이 나옵니다.
  2. 사실 메모: 가격, 날짜, 사진, 확인한 서류처럼 우리 가게 정보를 먼저 적어 둡니다.
  3. 초안 받기: 메모를 AI에 주고 문장만 다듬게 합니다. 없는 숫자나 사례를 넣었는지 꼭 봅니다.
  4. 사람이 확인: 숫자, 법 조항, 가격은 원래 자료와 대조합니다. 제목과 요약 문장도 같이 봅니다.
  5. 표시하고 올리기: 글 끝에 AI 도움을 받았다는 한 줄을 적고, 하루 여러 편을 몰아 올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편에 드는 시간은 줄고, 글마다 우리 가게만의 정보가 남습니다. 검색엔진이 말하는 '부가가치'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스팸 업데이트 뒤 방문자가 줄었다면

먼저 최근 몇 달 사이 비슷한 제목과 구조의 글을 한꺼번에 올린 적이 있는지 보세요. 지역명만 바꾼 글 여러 편, 다른 블로그 내용을 요약한 글이 대표적인 점검 대상입니다.

그런 글은 지우기보다 합치거나, 직접 겪은 내용과 날짜를 더해 고치는 쪽을 먼저 검토하세요. 구글 스팸 정책도 가치 없는 페이지는 검색에서 빼라고 안내하는 만큼, 고칠 수 없는 글은 비공개로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글 서치콘솔을 쓰고 계시다면 9월 24일 전후로 노출 수가 꺾인 페이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네이버는 블로그 통계에서 유입 검색어별 변화를 보면 어떤 글이 영향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니 고친 날짜를 기록해 두고 몇 주 단위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님이 이번 주에 해볼 것
  1. 최근 3개월 블로그 글 중 지역명만 바꾼 비슷한 글이 있는지 목록으로 뽑아 보기
  2. AI로 쓴 글의 제목과 첫 문단에서 숫자, 날짜, 가격을 원래 자료와 하나씩 대조하기
  3. AI 도움을 받은 글 끝에 'AI 도움을 받아 초안을 쓰고 직접 확인했습니다' 한 줄 적기
  4. 글마다 우리 가게에서 직접 찍은 사진 1장과 확인한 날짜 1개 넣기
  5. 다른 글을 요약하거나 짜깁기한 글은 합치거나 비공개로 돌리기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 칼럼이며 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수치와 규정은 글에 적은 날짜 기준이니, 적용 전에 원문과 관할 기관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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